어제 임산부 정모라는 모임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처음 가봤어요~

나와 같은 고민과 나와 같은 마음으로 모인 엄마들을 보니까
일단 긍정적인 소속감이 생기고,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이화여대에서 미술치료를 전공하신 백선생님께서
친히 오창 미즈산부인과까지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어요.

그렇지않아도 요즘에 알록달록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구가 함껏 일어서~ 물감도 장만하고 한터라
미술치료태교라 함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잘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각자 그린 그림에 대해 발표를 하고
천사표 아가를 품은 엄마들과 선한 눈빛 교환을 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좋았고,
필가태교 장선생님의 강의도
전반적으로 출산에 대한 엄마들이 꼭 숙지해야할 요점을 잘 말씀해 주셔서
저는 대학강의 듣는 것 마냥 적으면서 열강을 들었답니다.

정성이 담긴 선물도 감사히 받고~
산부인과에서 장소 제공도 해주셨다는데
다과상 까지 마련해 주셔서~
정말 주는 거 없이 후한 대접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임신한 엄마들을 존중하고 수줍게 사랑해주시는 것 같은
산부인과측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일회적인 행사로 대충 강의만 딱 해주는 그런 표면적인 무성의한 모임이 아니라
진심으로 산모 한명한명을 소중하게 대하는 산부인과 측 분들의
그... 뭐랄까... 인품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런 좋은 기운이 가득한 곳에서
교육받고 진료받고..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는 사실이
흐믓합니다.

감사해요~